[이데일리 양미영기자]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3일 "코스피 1410선과 1500선은 `예측의 영역`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으로 봐야 한다"며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해만 놓고 보면 정보기술(IT)주식중에서는 애플과 샌 디스크, 구글 등의 시세가 좋았지만 더 많이 오른 주식이 바로 `하이닉스`"라며 "올 1분기 반도체 매출이 컨센서스보다 좋다면 하이닉스에 대한 관심이 삼성전자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역 ADR장세(차별화 장세)가 심화된다면 삼성전자 시세만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 삼성전자는 고점과 고점을 연결한 추세 저항선에 걸려있으며 만약 코스피가 1410선에서 단기 고점을 친다면, 삼성전자도 67만원에서 단기 고점을 칠 가능성이 높으며, 삼성전자가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코스피지수는 1500선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시세에서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그래프를 통해 조정과 오버슈팅을 판단할 수 있다"며 "어느 나라가 시세를 주도하느냐는 현재 중요치 않으며 아시아 인덱스 자체가 고점을 연결한 추세선에서 밀리느냐, 아니면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느냐에 주목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