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사업부문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부인 애저(Azure)의 2분기 성장률 가이던스를 26~27%로 제시함에 따라 하향 안정화가 마무리된 것으로 봤다. 알파벳은 클라우드 부문이 처음으로 흑자전환 했으나, 장비 감가상각 연수를 6년으로 늘린 효과를 제외하면 아직 영업적으로는 적자로 추정한다.
메타는 역기저로 인해 지난 3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시현했으나, 1분기 성장으로 전환했다. 알파벳과 메타의 구조조정은 지속되고 있으며 1분기 각각 26억 달러, 11억 달러의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
글로벌 광고 시장은 더디지만 회복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광고와 메타의 광고 매출은 작년 4분기 모두 역성장을 시현했으나, 1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세로 돌아섰다. 구글의 전체 광고 매출은 역성장을 지속했지만, 검색광고 매출은 연간으로 2% 성장했으며, 유튜브 매출 또한 환율 효과를 제외할 경우 역성장에서 벗어났다.
메타는 1분기 광고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가 글로벌 전 지역에서 고루 상승함에 따라 연간으로 4% 성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사업부는 아니지만 링크드인과 검색·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각각 8%, 10%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
글로벌 광고 시장의 회복은 국내 인터넷 기업에도 좋은 시그널이라고 짚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NAVER(035420)와 카카오의 이익은 광고·커머스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구글의 검색광고, 메타의 광고 매출 성장세가 중요하다”며 “빅테크가 시행하고 있는 대규모 구조조정처럼 대규모는 불가능하나, 이익률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비용 감축 계획도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