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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과 이에 따른 여진으로 말라티아 시내 건물 곳곳이 붕괴됐는데 쿠바트 가족 역시 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어머니, 삼촌, 할머니와 함께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쿠바트는 구조를 요청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렸다.
쿠바트는 어두운 공간에서 찍은 영상을 통해 “어머니는 괜찮다. 우리는 말라티아 자비예 지구 아파트 2층에 있다. 삼촌 목소리는 잘 안들린다. 누구든 보면 우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 영상은 SNS상에 빠르게 퍼졌고 쿠바트의 친구들이 위치를 구조대에 알리면서 6시간 정도 뒤 쿠바트와 그의 어머니가 구조됐다.
이들은 1차 강진 뒤 여진을 생각하지 못해 집으로 돌아갔다가 여진 발생 후 건물이 무너지면서 매몰됐다고 증언했다. 쿠바트의 다른 가족들은 아직 구조되지 못했다.
튀르키예 10개 주가 피해를 입었고 무너진 건물만 6000여채로 집계됐다.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구조된 이들만 8000여명이 넘는다. 그러나 아직 매몰된 이들이 많아 최악의 경우 사망자가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대규모 재난에 전세계에서 구조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 전세계 65개국에서 지원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