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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이 지난 10월 취임한 이후 가진 첫 간담회로 대외적으로 처음 밝힌 비전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사장은 한국 관광산업의 현주소와 한국 문화의 위상 변화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프라인에서 디지털 관광 중심으로, 기술 기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패러다임이 지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문화도 외래문화를 일방적으로 수입하던 ‘문화수신국’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문화발신국’으로 도약했다”고 진단했다.
이를 토대로 김 사장은 ‘세계인이 감동하고 국민이 행복한 K-관광’이라는 슬로건 하에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우선 외래 방한객들이 여행을 통해 설렘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충하고 새로운 여행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 한류뿐 아니라 클래식, 예술, 전통문화, 의식주 등 생활문화까지 한류의 범위를 확장하고, ‘2023-24 한국방문의 해’ 집중 마케팅으로 2027년 3000만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성공의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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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관광벤처기업 육성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한국관광 5대 플랫폼을 축으로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협업 지원해 기술융합형 관광벤처 1200개를 발굴하고 관광 유니콘기업 3개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화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행의 전 주기에서 관광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특히 2027 세계경제포럼(WEF) 관광발전지수 관광 ICT 부문 3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김장실 사장은 “최근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많이 검색된 여행지’로 서울이 전 세계 4위를 차지하는 등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방한 의향도 높아지고 있다”며 “위기 속에서도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낡은 것들은 과감한 혁신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 업계, 유관기관과 소통하는 기관으로 한국관광산업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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