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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K팝 등 한류로 관광 대도약 이끌 것"

강경록 기자I 2022.12.15 06:00:00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가져
K팝 등 대중 한류에서 예술 등 생활한류까지 확대
2023~2024 한국방문의해 집중 마케팅 할 것
관광으로 지역인구 소멸 등의 지역 위기 극복
김장실 "한국관광산업 대도약 이룰 것"

14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3000만명의 외래객을 유치해 관광산업 대도약을 이루겠다.”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사장이 지난 10월 취임한 이후 가진 첫 간담회로 대외적으로 처음 밝힌 비전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사장은 한국 관광산업의 현주소와 한국 문화의 위상 변화를 먼저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프라인에서 디지털 관광 중심으로, 기술 기반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패러다임이 지속해서 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 문화도 외래문화를 일방적으로 수입하던 ‘문화수신국’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문화발신국’으로 도약했다”고 진단했다.

이를 토대로 김 사장은 ‘세계인이 감동하고 국민이 행복한 K-관광’이라는 슬로건 하에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우선 외래 방한객들이 여행을 통해 설렘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충하고 새로운 여행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 한류뿐 아니라 클래식, 예술, 전통문화, 의식주 등 생활문화까지 한류의 범위를 확장하고, ‘2023-24 한국방문의 해’ 집중 마케팅으로 2027년 3000만 외래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성공의 의지를 피력했다.

14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또 “국민들이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채로운 지역관광의 매력을 보여주고, 체류여행을 강화하는 등 지역인구소멸을 비롯한 위기를 관광으로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이끌어갈 관광벤처기업 육성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한국관광 5대 플랫폼을 축으로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협업 지원해 기술융합형 관광벤처 1200개를 발굴하고 관광 유니콘기업 3개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에 기반한 개인화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여행의 전 주기에서 관광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특히 2027 세계경제포럼(WEF) 관광발전지수 관광 ICT 부문 3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아울러 김장실 사장은 “최근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많이 검색된 여행지’로 서울이 전 세계 4위를 차지하는 등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방한 의향도 높아지고 있다”며 “위기 속에서도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낡은 것들은 과감한 혁신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 업계, 유관기관과 소통하는 기관으로 한국관광산업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14일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 네번째)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조희진 디지털혁신실장(사진 왼쪽), 전영민 경영혁신본부장, 서영충 국제관광본부장, 김장실 사장, 이학주 관광산업본부장, 김성훈 국민관광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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