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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삼양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당류 저감화 소재 사업의 핵심 제품인 ‘알룰로스’를 소개했다. 알룰로스는 무화과·포도 등에 함유된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 수준이라 차세대 감미료로 꼽힌다.
삼양사는 자체 개발한 효소를 사용해 2016년 액상형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울산에 스페셜티 전용 공장을 짓고 결정형 알룰로스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다음을 뜻하는 ‘넥스트(Next)’와 당류를 의미하는 ‘스위트(Sweet)’를 합쳐 ‘차세대를 선도하는 건강한 감미료’라는 뜻을 담은 알룰로스 브랜드 ‘넥스위트(Nexweet)’를 론칭했다.
삼양사는 알룰로스 뿐만 아니라 일반 식품에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는 소재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도 적극 알렸다. 수용성 식이섬유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섭취 시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음료·제과·제빵 등 다양한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삼양사는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로 분말 및 액상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고 있다.
이외에도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프락토올리고당의 일종인 ‘케스토스’를 선보였다. 삼양사는 케스토스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기 위한 인체 적용 시험을 진행중이다.
삼양사는 스페셜티 소재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원료 샘플과 함께 음료·단백질바·유제품·소스·잼류 등 실제로 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나눠 시식 샘플과 함께 전시했다.
양철호 삼양사 식품그룹 스페셜티사업PU장 상무는 “1만7000여명이 방문한 이번 전시회에서 현지 식품 공급 업체와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삼양의 스페셜티 소재를 알렸다”며 “앞으로도 해외에서 열리는 식품원료박람회에 적극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