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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지난달 30일 튀르키예 범무부에 지벡 졸리호를 억류해 달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로이터는 이날 카라수 항고 입구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지벡 졸리호가 정박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를 종합하면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을 튀르키예 당국이 들어줬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반면 러시아는 튀르키예에 지벡 졸리호가 억류돼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지벡 졸리호가 지난 1일 카라수 항구에 도착한 뒤 당국의 하역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라수 항구 측 관계자는 “러시아 화물선은 튀르키예 외무부와 무역 및 교통부의 하역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 허가를 받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이유에서 선박이 항구 인근에 정박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배에는 7000t의 곡물이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