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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연료비연동제 불확실성 해소가 관건 -신영

이지혜 기자I 2022.06.21 07:41:03

이번주 3Q 연료비조정단가 발표 예상
올해 21조원 영업손실 전망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신영증권은 21일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발표가 연기된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적자폭을 줄여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해 향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조정할 전망이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 결정 발표가 이번주 내로 확정될 예정”이라며 “한국전력은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킬로와트시)당 3원 인상하는 것으로 적자폭을 크게 줄이기는 어렵지만 연료비연동제 시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점차 해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사의 재무 정상화를 위해서는 당사 추정치 기준으로 적어도 kWh(킬로와트시)당 약 38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한국전력의 연료비 조정단가 결정 연기 방침을 통보했다. 지난해 1분기 연료비연동제를 시행했으나 최근 6개 분기 중 2개 분기만 인상을 결정했다. 대부분 물가상승률·국민안정 도모·코로나19라는 요인이 인상 유보의 이유였다.

권 연구원은 “전기요금 결정을 두고 전기위원회의 독립성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원전 이용률은 계획예방정비공사·경상정비공사 등을 고려해 70% 후반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전력은 올해 21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올해는 자금조달이 약 90조원까지 가능하지만 내년은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며 “동사는 재무건전성 악화로 부동산·자회사 지분 매각·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약 6조원 규모의 자금 확보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손실(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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