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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단계일학습병행 제도는 우리나라의 학교 중심 직업교육과 독일·스위스의 산업현장중심 도제식 직업교육의 강점을 접목한 한국형 도제교육 모델이다. 학생은 2학년(또는 3학년)부터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기초실습과 현장실무를 진행하는 학습근로자로 채용돼 취업을 보장받는다. 기업은 재교육 비용 절감과 함께 우수한 기술 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다.
2015년부터 시작한 도제학교는 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지난해까지 169개 특성화고, 2만 3490명의 학생이 학습기업에 선취업 후 학습근로자로서 일학습병행 교육훈련과정에 참여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143개 특성화고에서 5772명의 학습근로자가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새 정부의 일터학습 지원강화 및 산업계주도형 도제교육 확대라는 국정과제 계획에 따라 정부는 2026년까지 전국 50개 도제학교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는 신규로 10여 개 내외의 도제학교를 지정하기로 하고, 특히 디지털 신기술 분야 및 서비스업 등으로 업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도제학교 참여 대상은 특성화고등학교, 산업별 단체, 생산 현장과 분리된 훈련장소를 보유한 기업 등이다. 신규 선정 기관에는 연간 최대 20억원 규모의 훈련시설·장비비 및 운영비를 지원한다. 특히 신기술·신산업 분야 교육훈련이 특성화고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로 선정되는 경우 훈련시설·장비비 및 운영비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특성화고(기관)를 위해 네 차례에 걸쳐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해 모집 계획 및 우수한 공동훈련센터의 훈련 운영 사례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기타 신청 방법 및 모집에 관한 세부 내용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 국장은 “고교단계 일학습병행을 통해 특성화고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특히 학생들이 도제학교 졸업 이후에도 일학습병행을 통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문학사과정(P-TECH)뿐만 아니라, 4년제 학사과정(편입)까지 지속적인 경력개발 경로를 확대·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