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4일 기준 5094.36으로 전주보다 0.3% 내렸다. 지난해 11월5일 이후 10주 만의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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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별로는 유럽 노선 운임이 1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7797달러로 전주 대비 0.26% 올라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 역시 1FEU(1FEU는 12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당 7994달러로 지난주 기록한 최고치를 유지했다.
미주 동안 노선 운임은 1FEU당 1만1729달러로 전주보다 0.88% 하락했지만 사상 가장 높은 수준인 1만1976달러에 여전히 가까웠다.
지중해 노선 운임은 1TEU당 7520달러, 중동 노선 운임은 1TEU당 3695달러로 한 주 새 각각 0.12%, 2.51% 내렸다. 호주·뉴질랜드와 남미 노선 1TEU당 운임은 같은 기간 각각 0.38% 내린 4673달러, 1.50% 하락한 1만168달러를 기록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동부 항만과 유럽 항만을 중심으로 항만 적체가 악화하고 있다”며 “미국 서안 항만의 경우 컨테이너 하역 지연 관련 벌금 등이 실제 부과된다면 운임에 전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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