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살이 붙는 이유는 ‘성장호르몬’의 급격한 감소와 연관이 깊다. 성장호르몬이 줄어들면 근육량과 에너지 소모량이 감소하고, 근육이 사라진 자리에 지방이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20대 시절과 똑같이 먹어도 오히려 살이 찌고, 동일한 체중이지만 바디라인이 둔해지는 이유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원장은 “사회생활·육아 등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야근, 배달음식 등 자극적인 탄수화물 위주의 불규칙한 식습관, 폭식과 야식, 운동부족 등은 비만과 나잇살을 부르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남성은 여성에 비해 근육량이 많아 기초대사율이 높고, 상대적으로 체형에 신경쓰지 않는 경향을 보여 나잇살에 더 취약한 편이다. 때문에 관리 시점을 놓친 탓에 중년에 접어들면서 복부비만이 더욱 도드라지는 케이스가 많다.
채규희 원장은 “많은 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운동으로 나잇살을 뺄 수 있다고 자신하지만 운동을 전보다 더 열심히 한다 해도, 기초대사량 및 신진대사 저하로 인해 같은 양을 먹어도 섭취한 칼로리가 활동량보다 많다 보니 몸매관리에 성공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잇살을 줄이려면 운동을 많이 하고 음식을 양껏 먹는 것보다, 30분 이상 지속되는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더불어 단백질 위주의 기초대사량에 알맞는 식사를 병행해야 한다”며 “ 나잇살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얼마나 슬기롭게 관리하느냐가 다이어트 성패를 좌우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잇살을 관리하기 위해 초절식 등 무작정 극도로 음식량을 제한하거나 무리하게 운동에 나설 경우 오히려 건강을 망치고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고 장기적인 관리계획을 세워야 한다. 만약 스스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비만전문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채규희 원장은 “나잇살은 체형을 망가뜨릴 뿐 아니라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근골격계질환, 당뇨병, 지방간 등을 초래해 중장년층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라며 “전문의와 상의해 만족도가 높은 나잇살 람스 등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치료법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