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일부터 ‘내 그릇 사용 캠페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수도권서부환경본부, 서울시 공공배달애플리케이션 위메프오·먹깨비, 한국프랜차이즈협회, 다회용기 생산회사 SGC솔루션, 서울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한다. 국내 배달앱 가운데 다회용품 쓰기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내 그릇 사용 캠페인은 위메프오, 먹깨비로 포장(픽업) 주문을 할 때 매장에 내 그릇을 가져가서 음식을 담아 배달해오는 캠페인이다. 배달 용기 대신 내 그릇을 사용, 1회용 배달용기를 줄일 수 있다. 참여 시민들은 무료 음료나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앱에서 내 그릇 사용 가능매장을 확인 한 후 포장하기에서 고객 요청 사항에 ‘내 그릇 사용’이라고 쓰면 된다. 매장 방문 시 내 그릇을 들고 가면 된다. 프랜차이즈별로 무료 음료 증정, 가격할인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배달 앱을 통한 주문 외 내 그릇 사용 가능매장 스티커가 붙은 매장에 직접 방문해 캠페인 참여도 가능하다.
캠페인 참여 매장은 △땅스부대찌개(48개) △감탄떡볶이(43개) △걸작떡볶이치킨(39개) △달토끼의 떡볶이 흡입구역(1개) △얌샘김밥(12개) △삼대족발(6개) △가마로강정(1개) △김영희동태찜&코다리냉면(1개)이다.
캠페인이 시작되는 6월 한 달 동안에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글라스락 공식몰과 위메프오, 먹깨비 배달앱을 통해 내 그릇 사용 후기를 인증하면 추첨으로 선정된 100명은(주당 20명씩) 글락스락 픽업용기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문화가 확산되면서 늘어나고 있는 생활 폐기물을 줄이고,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내 그릇 사용 캠페인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배달문화로 확산으로 1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생활폐기물 처리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배달앱 포장주문 만이라도 내 그릇을 사용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캠페인에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