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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과 고 의원의 ‘불륜’은 6월 12일 유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폭로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유 의원은 “항간에 떠도는 소문은 사실이다. 책임을 지기 위해 사퇴한다”며 불륜을 인정했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해당 여성의원 남편 등으로부터 폭행 및 사퇴 압박을 받아 우울증과 정신적 고통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으며 아직도 몸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불륜은 맞지만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동료 의원으로부터 전화뿐만 아니라 ‘죽어서도 당신을 사랑하겠다’라는 등의 구애 편지를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민주당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실제로 사퇴하지 않아 윤리특위에 회부됐다.
두 사람은 7월 1일 김제시의회 의장단 선출을 위해 모인 곳에서도 언성을 높이며 싸웠다. 유 의원이 고 의원에게 “내가 스토커야. 이야기해봐”라고 따지자 고 의원은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받아쳤다.
유 의원이 “꽃뱀 아니었어? 너 나한테 끝까지 전화해서 ‘의원하게 해주세요’(했지) 할 말 있으면 해. 할 말 있으면 하라고. 너 나하고 간통 안 했냐?”고 했다. 이에 고 의원은 유 의원 때문에 자신의 남편이 다쳤다고 따졌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시의원들의 불륜으로 막장 드라마가 되어버린 김제시의회를 구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김제시민의 일원으로 해당 의원이 더 이상 의회활동을 할 수 없게 신속한 제명을 촉구하고, 김제시의회 역시 불륜사실을 알면서도 지금껏 늦장 대응을 한 책임을 지고 김제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해당 사건을 신속히 처리해야 할 거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