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최근 출시한 이마트 ‘일렉트로맨 50형 스마트 UHD TV’를 살펴봤다.
이마트는 지난 2017년 ‘노브랜드’를 통해 32인치 TV를 선보이며 자체 기획한 TV 제품을 늘려왔다. 10만원, 20만원, 30만원대 가성비를 무기로 현재까지 노브랜드 TV의 누적 판매액은 2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에 이마트는 고가·대형가전 시장에서도 기상비가 통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활용한 UHD 스마트 TV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이번 신제품 역시 가격이 39만9000원에 불가하다. 국내 가전 회사들이 내놓은 같은 크기 UHD TV의 절반 수준이다. 가전 회사 티지앤컴퍼니가 공동 기획해 중국 OEM 업체가 생산을 맡아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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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가 간편한 점도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다. 받침대를 나사로 조립한 뒤 전원 케이블과 안테나 케이블만 연결하면 기본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UHD 스마트 TV로써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사양은 모두 갖췄다. 해상도는 3840*2160 픽셀이다. 인터넷에 연결해 검색을 하거나 앱을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나 USB 저장소를 연결해 외부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은 기본이다.
아울러 HDR(High Dynamic Range)10 기능을 탑재해 콘솔 게임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 더 선명하게 즐길 수도 있다. 시야각이 178도에 달하는 점도 선명한 영상 제공에 도움을 준다.
대형 메이커의 제품은 아니지만, 공동기획한 TG의 전문서비스센터에서 사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다만, TV 부팅 시간이 프리미엄급 스마트 TV에 비해 긴 편이다. 최근 출시하는 스마트 TV들은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일종의 컴퓨터와도 같아 부팅에 시간이 걸린다. 이번 신제품의 경우 전원을 새로 꽂고 처음 TV를 켜자 약 25초만에 화면이 나왔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0일까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행사카드 이용시 2만원을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