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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인도 및 러시아와 공동 펀딩형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를 비롯한 신남방 국가와 러시아 등 신북방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에 지난해 6~7월 양국 정상 순방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에 협력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에 따라 이들 국가와 민간 차원의 기술협력 수요 등을 고려해 전략 분야를 논의해 왔고 양국 정부의 공동 펀딩 방식으로 민간 부문의 공동 R&D를 지원키로 했다.
인도 정부와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소프트웨어(SW) 4개 전략분야를 정하고 이 분야에 대한 민간 차원의 공동연구에 과제당 최대 10억원(한국 5억원·인도 3200만루피)을 지원키로 했다.
또 러시아와는 △바이오헬스 △첨단소재 △에너지신산업 △드론·무인기 △빅데이터 분야에서 과제당 2년 동안 최대 6억6000만원(한국 4억원·러시아 750만루블)을 지원키로 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부는 우리나라 기업의 인도·러시아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민간 차원의 R&D 협력 수요나 잠재력도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에선 올 4월 기아자동차(000270) 공장이 생산을 시작하고 5월 효성 스판덱스 공장도 준공한다. 러시아에선 연산 15만대 규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운영 중인 현대차(005380)가 지난해 12월 약 3000억원(167억루블)을 들여 생산설비와 R&D센터를 설립기로 했다.
산업부는 양국 기업을 연결해주기 위해 올 하반기 인도에서 미래비전 전략그룹 기술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러시아에서도 7월 이노포럼과 10월 알브이씨(RVC)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을 연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 기업이 R&D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양국 정부가 공동 펀딩하는 형태”라며 “양국 중견·중소기업의 기술 협력을 통한 현지시장 진출 기회 확대는 물론 신산업 창출과 제3국 공동 진출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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