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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즉석 후라이드 치킨 상품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56.1% 증가했다. 혼맥, 치맥 등 가볍게 술을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즉석 치킨이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여의도, 뚝섬 등 공원 입지에 있는 CU(의 후라이드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433.5%나 훌쩍 뛰었다.
최근 최고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야외에서 치맥(치킨과 맥주), 길맥(길거리 맥주)을 즐기는 사람들이 야외에서 먹기 편한 편의점 후라이드를 안주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CU가 지난 3월 출시한 치킨바, 매콤 가라아게꼬치(1500원) 등 치킨을 스틱에 꽂아 취식 편의성까지 더한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전체 후라이드에서 꼬치 치킨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7.0%에서 올해에는 37.9%로 약 20%포인트(p) 가량 증가했다.
이에 맞춰 CU는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꼬치 타입의 후라이드 상품들을 강화하고 있다.
CU는 지난 31일 컵에 담아 간편하게 즐기는 밀크튀김(2000원), 치킨링너겟(1500원)을 출시했다.
밀크튀김은 얼린 코코넛 밀크를 바삭하게 튀겨낸 이색 상품으로 달콤한 맛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디저트 타입 튀김이다. 치킨링너겟은 한 입 크기로 튀겨낸 치킨너겟을 컵에 담아 포크로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이달 8일에는 인기 부위인 닭날개와 닭봉을 매콤하게 튀겨 컵에 담아낸 핫스파이스윙봉(3000원)과 도톰하게 저민 닭다리살에 카레가루를 묻혀 튀겨낸 ‘커리 가라아게꼬치(1500원)도 선보인다.
김배근 신선식품팀 MD(상품 기획자)는 “여럿보다는 혼자서, 집 안보다는 밖에서 즐기는 경우가 많은 편의점 후라이드의 고객 특성에 맞춰 기존 전문점과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어디서나 고객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맛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