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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주말 뭐먹지]여름 더위 시원하게 날려줄 '수박'

함지현 기자I 2018.06.09 06:00:00

여름 대표 과일이지만 크기·가격 부담
편의점·대형 마트서 1인가구 위한 소포장 수박 선봬

GS25 수박상품 맛있을수박에(좌) 반할수박에(사진=GS리테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여름 대표 과일 수박에는 다양한 추억이 담겨 있다. 어릴적 외할머니댁 원두막에 앉아 큰 쟁반위에 쪼개지듯 놓여진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날려버렸던 적이 있다. 무서운 이야기는 필수. 수박씨 멀리뱉기와 같은 ‘레저’ 활동은 선택이었다. 시원한 계곡물에 수박과 발을 함께 담궈 두고 푸릇한 숲의 냄새에 취했던 기억도 있다.

맛 자체로도 훌륭하다. 그냥 먹어도 달큰하고 아삭한 식감이 훌륭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조합으로 화채를 해 먹어도 맛있다. 심지어 소주를 꽂아 ‘수박소주’로 먹어도 일품이다.

다만 수박을 한 통 다 사서 먹기에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 양도 많아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다. 이럴 경우 소포장된 수박을 마련해 놓은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를 방문해보면 어떨까.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에서는 혼자서 바로 먹기에 알맞은 소용량 수박을 판매한다.

‘맛있을수박에’는 수박을 집에서 썰어 먹는 형태로 포장지에 담아 들고 먹는 재미가 있다. ‘반할수박에’는 수박 속을 사각으로 썰어 담아 포크로 즐기는 컵수박이다. 두 제품의 가격은 각 1900원이다.

이마트에서도 점포 자체적으로 수박을 1/2, 1/4로 절단한 절단 수박을 따로 판매하고 있다. 가격은 상품별로 상이하다. 한통 수박을 16등분한 ‘나혼자 수박’도 있다.

이밖에 일반 수박의 절반 가량의 크기인 블랙망고 수박(2kg~4kg)이나 애플수박 등 작은 사이즈로 나오는 특화 수박도 선보이고 있다.

수박의 맛에 빙수를 더한 제품도 있다.

BGF리테일 편의점 CU에서는 ‘수박빙수’를 판매한다.

진짜 수박 과즙을 함유한 얼음 위에 초록색 딸기 아이스크림을 얹고 ?수박씨 모양의 초콜릿 땅콩을 넣어 맛은 물론 알록달록한 비주얼까지 재현한 이색 빙수다.

인절미, 팥, 망고 등 토핑을 강조한 기존 빙수와 달리 해당 상품은 수박 얼음의 과즙 함유량을 높여 상큼하고 시원한 수박 맛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박은 여름 대표과일이긴 하지만 큰 사이즈로 인해 1인가구가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소포장 제품을 통해 고민 없이 수박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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