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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문화예술인이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모여 최고의 ‘별’을 가린다. 공연예술인의 축제로 거듭난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다섯 돌을 맞아 더 화려해진 무대를 약속했다. ‘예술을 통한 가치창조’라는 기치 아래 장르와 영역을 초월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문화상’을 지향하며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공연예술 전체를 아우른다. ‘친근한’ 유명인이 시상하는 6개 부문별 시상식부터 갈수록 화려함을 더하는 갈라콘서트까지, 올해도 볼거리로 가득하다. 개막을 앞둔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더 커지고 화려해진 시상식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제5회를 맞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1·2·3층에 걸쳐 3000여석의 객석을 갖춘 한국공연문화의 성지다.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시상식으로 자리잡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위상에 걸맞는다. 커진 규모만큼 구성도 알차다. 전면 LED 화면을 무대에 세우고 45인조로 구성한 오케스트라를 배치해 웅장한 사운드를 선사할 예정. 올해 시상식과 어우러질 축하공연은 여섯 편이다. 뮤지컬 ‘레베카’의 주요 장면을 재연한 갈라콘서트를 비롯해 뜨거운 이슈를 몰고다니는 그룹 워너원의 공연, 아이돌가수에서 뮤지컬배우로 거듭난 허영생과 그룹 빅스의 켄, 걸그룹 에이핑크의 남주와 빅톤의 승식이 소화하는 뮤지컬넘버까지. 그 어느 해보다도 화려하다. 가수 케이시와 걸그룹 모모랜드의 낸시의 솔로무대도 도 놓칠 수 없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달 22일 일반 관객을 위한 티켓예매를 시작하자마자 순식간에 전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의 선택은 ‘뉴웨이브’
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변화에 주목했다. 6개 부문별 수상작 모두 고정관념을 깨고 공연계에 신선함을 안겼다. 연극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프로젝트 내친김에의 ‘손님들’, 클래식부문을 수상하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콘서트 & 해외투어’, 국악부문의 최우수작으로 뽑힌 창작집단 희비쌍곡선의 ‘판소리 필경사 바틀비’, 뮤지컬부문의 최고가 된 EMK뮤지컬컴퍼니의 ‘레베카’ 등은 각 장르에서 주목하는 창작집단이 내놓은 최고의 결과물이다. 어수선한 정치시국과 맞물려 침체했던 공연계의 분위기를 바꾸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무용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국립무용단의 ‘리진’은 전통무용에 현대미를 가미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우리의 전통을 지키고 명맥을 이어가면서도 대중화에 성공한 수작이다.
◇김재중·워너원 만난다
대중문화계의 스타들이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시상자로 나서 객석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그룹 JYJ의 김재중과 그룹 워너원의 만남이 눈에 띈다. K팝의 세계화를 선도해온 선배와 샛별로 떠오른 후배의 랑데부다.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받는 워너원을 위해 김재중이 직접 시상하기로 했다. 브라운관의 별들도 함께한다. 배우 최수종·정경호·박은혜·한선화·임수향 등이 시상자로 나서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의미를 대신 전한다. 중량감 있는 중견배우는 물론 최근 기량을 꽃피우고 있는 핫스타가 한꺼번에 무대를 빛내주는 자리다. 최근 한류 바람이 거센 베트남에서 온 가수 민항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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