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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에 7600가구 ‘자이’ 복합단지 이달 분양

박태진 기자I 2016.10.02 07:00:00

30·40대 대상 교육조망 갖춘 랜드마크로 주목
쾌적한 주거환경에 생활편의시설도 갖춰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경기도 안산 고잔신도시 마지막 자리에 10년의 기다림 끝에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대단지가 들어선다.

GS건설은 오는 7일 안산시 상록구 사동 1639-7번지(90블록) 일대에 짓는 ‘그랑시티자이’ 주거복합단지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지는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7628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복합도시로 들어서는 데다 최고층, 최대 규모로 조성돼 인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부지는 원래 국제 자동차 경주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GS건설 등이 투자했지만 경기장이 국제 규격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은 이후 이렇다 할 대체사업을 찾지 못하다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된 것이다. 그랑시티자이는 총 7628가구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이중 1단계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49층 16개동 총 4283가구(아파트 3728가구·오피스텔 555실)를 이번에 공급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59㎡ 276가구 △72㎡ 170가구 △84㎡ 2809가구 △101㎡ 360가구 △68~95㎡ T-HOUSE(테라스하우스) 100가구 △125~140㎡ PH-HOUSE(펜트하우스) 13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 27㎡ 100실, 전용 54㎡ 455실로 이뤄진다.

△‘그랑시티자이’ 단지 투시도.[이미지=GS건설]


◇안산 랜드마크 기대..테라스 등 특화설계도 눈길

그랑시티자이는 먼저 대규모 단일 브랜드 복합단지로 규모와 상징성이 크다. GS건설의 안산 첫 진출작인데다 최고층에 최대 규모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주요 타깃층(대상자)을 30·40대로 설정한 만큼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갖췄다는 게 GS건설 설명이다. 단지 내 초대형 보육시설(어린이집)을 비롯해 초·중·고교(90블록 2단계 사업부지 내)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자립형사립고인 안산동산고와 한양대 ERICA 캠퍼스도 가깝다.

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도 자랑한다. 안산호수공원을 비롯해 사동공원, 안산갈대습지공원이 인접해 있고, 시화호 조망도 가능하다. 게다가 사동 90블록 일대에는 전남 순천만정원을 롤모델로 삼은 ‘세계정원 경기가든’을 조성될 예정으로 단지 주변 쾌적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안산갈대습지공원과 비봉습지공원까지 합하면 축구장 180배 규모인 약 132만㎡의 정원 에코벨트가 탄생한다.

서울 접근성도 개선된다. 우선 신안산선 한양대역(가칭)이 단지 인근에 계획돼 있다. 내년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은 안산과 서울 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로 2023년 개통되면 여의도까지 3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또 이 노선을 이용하면 KTX 광명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은 안산의 노후화(입주 10년차 이상)된 단지들과는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저층인 1~4층에는 테라스형 오픈발코니를 도입한다. 단 1~3층은 발코니를 다 가리는 천장이 있어 이 공간이 전용면적에 포함되지만 4층은 테라스 공간에 천장을 1m정도까지만 설치해 서비스 공간에 포함된다. 최상층(49층)에는 시화호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고품격 펜트하우스를 도입한다.

일반분양 대부분은 4베이(거실 및 방3개 전면배치) 판상형 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천장고를 높여 기본 2.4m(우물천장 2.52m)로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27㎡ 100실은 인근 안산사이언스밸리에 근무하는 수요층과 한양대 학생 등 1인 가구에 초첨을 맞춘 스튜디오형으로 설계했으며, 전용 54㎡ 455실은 3베이 2룸형 구조로 신혼부부들에게 적합하도록 만든다.

◇자녀·엄마 위한 커뮤니티시설 제공..분양가 3.3㎡당 1300만원대

단지 내에는 실내수영장이 들어서며 아이들의 놀이와 교육, 엄마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인 맘스라운지 및 키즈카페가 조성된다. 이 단지는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한다. 가스밸브 OFF, 공동현관 문열림, 조명제어, 난방제어 등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애플리케이션)이 적용된다. 또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 세대 현관 외부의 일정시간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고화질(200만 화소) CCTV도 설치된다. 이밖에 안산 사동 90블록의 복합용지 내에는 복합라이프스타일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최근 시행위탁사인 안산사동 90블록 PFV가 대형쇼핑몰인 AK플라자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 후반대부터 1300만원 중반대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인근에 공급된 다른 아파트 분양가보다 3.3㎡당 100만원 정도 저렴하다.

대규모 공급에 따른 우려에 대해서는 입지가 좋아 크게 무리될 게 없다는 게 GS건설 설명이다. 김보인 GS건설 과장은 “그랑시티자이는 안산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고잔신도시에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인데다 주변 생활 인프라가 기본으로 갖춰져 있고 내부 마감재도 업그레이드 했다”며 “이로 인해 타 건설사들이 분양한 대단지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100%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명기 분양소장도 “안산에서 최초 자이 브랜드에 최고층·최대규모의 상징성이 있는 단지로 거듭날 것”이라며 “쾌적한 주거환경과 교육, 생활 등 독립적인 환경을 갖춘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만큼 주변에서 입주 1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거주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이 경기도 안산 고잔신도시 마지막 자리인 사동 1639-7번지(10블록)에 7600여 가구 규모의 ‘그랑시티자이’ 주거복합단지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설 사동 10블록 전경.[사진=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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