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벤드는 1870에서 2180을 제시했다.
5일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성장률과 정부 정책 효과를 감안할 때,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탄력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1월과 2월만 무사히 넘어간다면 양호한 흐름이 상반기에 전개될 것이라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정부가 예상하고 있는 2015년 성장률 전망치(3.8%)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 중 조기 재정 집행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 부양책 중 남은 금액 15조원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하반기는 집권 3년차 후반부에 발생할 수 있는 정책 효과 희석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미국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될 가능성도 있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강 연구원은 1~2월에는 4분기 실적 발표를 잘 견뎌낼 수 있는 종목 삼성전자(005930) 엔씨소프트(036570) 현대위아(011210)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건설(000720) 한섬(020000) LG생명과학(068870) LG생활건강(051900) 현대해상(001450) 삼성증권(016360)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는 미국의 출구전략보다 한국 고령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연구원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본격적으로 인구 구조가 다이아몬드 형태에서 역삼각 형태로 전환한다”며 “1~2년 안에 한국발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성장률 변화와 내수 산업 사이클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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