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11월 30일부터 닷새 동안 일본 최고 수준의 동공 탐사 용역업체인 지오서치와 함께 주요 도심지 4개 지역(총연장 61.3㎞)을 중심으로 동공 여부를 조사한 결과 동공 41개가 탐지됐다고 31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종로3가역 일대 14.2㎞ 구간 18개 △여의도역 일대 10.1㎞ 구간 5개 △교대역 일대 32㎞ 구간 18개 등이다.
시는 동공의 위험도 평가 등급을 A·B·C로 구분해 관리·조치할 계획이다. 우선 위험도 평가 A등급인 18곳에 대해서는 조속히 굴착해 원인 조사 후 보수·조치하고, B·C등급 23곳은 지속적인 관찰과 추가조사를 통해 적합한 대책을 마련, 조치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동경도와 도로 함몰 방지기술 교류·협력에 대한 업무 협정을 맺어 선진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오래된 지하철 노선과 50년 이상 노후 하수관 매설구간, 지질적인 취약구간 등이 혼재한 도심지 주요 도로 약 1500㎞에 대해 매년 500㎞씩 3년 주기로 정기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