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상전 비중이 높은 업체가 유리한 환경이라며 현대미포조선(01062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박무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일 “연초 이후 선가는 전반적으로 5%가량 상승했지만 후판가격은 11%가량 하락했다”며 “신조선가와 후판가격 간 괴리가 커지고 있어 상선 건조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선가는 오르고 후판가격이 하락할수록 상선 비중이 높은 조선업체가 수익성 확보 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지금의 선가로 수주받은 선박이 내년에 건조될 때 수익성은 지금 나타나고 있는 실적보다 향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가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후판비용은 평균 18%가량 차지하는데 연초 이후 후판가격은 11.3% 하락했기 때문에 후판비용은 이론적으로 2%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선가가 5%가량 오른 것을 감안하면 내년 선박건조 수익성은 지금보다 3%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업계 공급과잉으로 내년 후판가격이 지금보다 더 내려간다면 상선 건조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성 확보는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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