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보안관실(USMS)은 12일 성명을 통해 “경매는 비트코인 3000개 짜리 아홉 묶음과 2657개 짜리 한 묶음 등 총 2만9657개 비트코인에 대해 이뤄진다”며 “관심있는 매수희망자는 USMS 웹사이트에서 절차에 따라 입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낙찰자는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USMS는 지난해 실크로드 서버에서 압수해 현재 보관중인 비트코인이 이번에 경매되는 것 이외에도 14만4341.53개가 더 있다며 별도의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정부는 그동안 압수한 비트코인의 처리 방법을 놓고 고심을 거듭해왔다. 정부가 스스로 매각하는 것은 비트코인 적법성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되며 사설거래소를 통해 처리할 경우 가격 폭락 등 또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WSJ는 이번 경매로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지수를 집계하는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7.15% 하락한 개당 583.0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2월 역대 최고점인 1165.89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 2월 최대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파산하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4월에는 340달러대까지 떨어졌고 이후 두달간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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