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고 중장기적인 성장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곡물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 효과로 식품사업부 이익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메치오닌의 매출 기여로 하반기부터는 바이오사업부의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5% 증가한 1조7303억원, 영업이익은 43.0% 감소한 65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하다”며 “4분기 라이신 판가가 톤당 1410달러에 그쳐 바이오사업부의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연구원은 “식품사업부에서는 곡물 가격 하락과 판촉비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2.6%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은 올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가공식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0%, 12.3% 증가할 것”이라며 “소재 사업 이익 개선까지 더해져 올해 식품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0.9% 증가한 3조8031억원, 영업이익은 18.1% 증가한 2529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라이신 시장에 대해서는 “올해까지는 공급 과잉이 이어질 전망으로 판가가 추세적으로 반등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미국 아이오와 공장 가동으로 생산량이 10만톤 증가해 외형성장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올 하반기 출시될 메치오닌 매출 기여가 3분기부터 이뤄져 올해 바이오 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0.2% 증가한 1조4903억원, 영업이익은 0.2% 늘어난 52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연어는 원래 하얗다” CJ 무첨가 강조 시장 공략
☞가격 싸고 기능성 높은 카놀라유 ‘국민 식용유’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