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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판매장려금 금지 실적 영향은 '미미'-삼성

함정선 기자I 2013.10.08 07:25:4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삼성증권은 8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판매장려금 금지가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이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 29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판매장려금 이슈가 실적에 미칠 영향은 지난해 강제휴무보다는 현저하게 낮을 것”이라며 “강제휴무는 실적둔화를 흡수할 방법이 없었으나 이번 판매장려금 금지는 원가율 인하를 통해 대부분 마진하락이 보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남 연구원은 이같은 판단의 근거에 대해 “공정위가 금지한 일반 판매장려금은 3400억원으로 이중 대기업 계열 납품 제조업체의 비율이 75%”라며 “이들 대기업 계열 제조사들의 현재 납품원가가 이마트와 같은 대량구매자나 중소 유통업체가 같고 구매력 차이에 대한 보상이 판매장려금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 계열 납품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판매장려금은 원가율을 낮춰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남 연구원은 판매장려금 금지 조치가 올해 실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봤다. 그는 “8일부터 새롭게 체결되는 약정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라며 “최소한의 준비 기간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남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점은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부정적 영향이 미치는 강도는 대형마트, 슈퍼사업, 편의점 사업이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0%인 이마트와 GS리테일 등이 크다”며 “이마트 주가가 최근 한 달 반 동안 20%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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