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STX팬오션(028670)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됐다며, 목표주가를 5400원에서 65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4%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한 49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분기부터의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지만 1000억원 이상의 선박매각손과 자산 손상 차손으로 142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흑자 전환 이유는 전분기대비 BDI(Baltic Dry Index)가 상승하면서 사선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고원가 용선선 반선을 통한 순익분기점(BEP)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 하반기 부터 3년만에 업 사이클(up-cycle)이 시작될 것으로 판단되며, 신용도가 낮은 STX그룹에서부터 분리되면서 그 동안의 주가 할인 요인이 소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격적인 매각 진행 시점은 2분기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인 유동성 리스크가 상존하나, 주채권은행 KDB산업은행에서 원활한 매각을 위한 협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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