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시장이 과열되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토요일 오전 10시 이통3사의 마케팅 담당 팀장을 소환해 시장 과열을 자제를 지시했지만, 3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에 다시 과열단계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과 대형판매점들의 경우 갤럭시S3가 할부금 18~20만 원에, 옵티머스G는 16만 원에 판매되는 일이 발생했다. 단말기 판매가와 판매점 수익 등을 감안하면 번호이동 시 보조금은 옵티머스G는 100만 원, 갤럭시S3는 80만 원에 달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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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이번 사례뿐 아니라 휴대폰 보조금 이용자 차별과 과다 지급으로 이동통신 3사가 순차로 영업정지를 맞으면서, 영업정지를 코앞에 둔 회사를 중심으로 보조금 지급을 늘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1월 7일 영업정지에 들어간 LG유플러스는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1월 30일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은 1월 한달 간, 오는 22일 영업정지를 시작하는 KT는 최근 보조금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KT의 공세에 맞춰 LTE 가입자 2위를 수성하기 위해 보조금 전쟁에 맞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방통위가 이용자 편의를 이유로 이통3 사에 순차적인 신규영업 정지를 결정한 게 시장을 안정화하는 게 아니라 이통사들의 영업정지 전 보조금 과열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