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주가 처음 매장을 본 느낌은 ‘이런 자리에서 커피점이 되겠나’하는 것이었다. 눈에 잘 띄는 곳도 아니고 유동인구가 많지도 않았으며, 가장 우려스러웠던 것은 앞에 있는 작은 공원에 노숙자들이 기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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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밖에서 볼 때와 달리 내부 공간이 넓게 보여 커피점을 하기엔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고심 끝에 이 자리에 매장을 열기로 하고 도장을 찍었다. 그 후 한 점주가 세운 전략은 분위기를 밝게 바꾸는 것이었다.
인테리어 공사를 할 때 본사 측에 다른 매장보다 조명을 많이 설치해서 밝은 분위기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 매장 청소도 먼저 나서서 솔선수범해 밝고 깔끔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골목 분위기가 바뀌고 유동인구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다른 커피점이 하나 더 들어왔을 정도로 상권이 변했다.
이곳은 낮에는 장년층이 많이 오고 저녁에는 젊은 고객들이 찾고 있다. 각자 문화를 즐기고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 점주는 매장관리와 직원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좋은 커피 맛을 좋은 분위기에서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덕분에 지금은 30%대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우수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직원도 13명이나 된다.
한연희 점주는 “창업을 할 때 무리하게 투자를 하기보다는 자금 규모에 맞추는것이 현명하다”며 “특히 커피점의 경우 너무 임대료가 비싼 매장은 수익을 내기 쉽지 않으니 좋은 자리만 고집하지 말고 가능성을 보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사당역점은 철저한 매장 관리로 상권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영업이익률도 카페베네 매장들 중에서도 상급에 속할 정도로 성공한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