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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국 휴대폰기업 한국산 부품에 러브콜

김현아 기자I 2012.08.26 11:00:09

ZTE, 레노보 한국기업과 잇따라 업무협약 체결
코트라, 200여개 휴대폰 부품 수출 플랫폼 만든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OTRA(이하 코트라)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지난 24일 베이징 매리어트 호텔에서 ‘차이나 IT프리미어’를 열고, 세계 정상급 IT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초청해 우리나라 모바일 부품 및 솔루션 기업들과상담의 장을 마련했다.

아침 9시부터 시작된 상담회에는 45개 국내 우량 IT기업들이 참가했으며, 화웨이(Huawei), ZTE, 레노보(Lenovo), 소니 모바일 등 중국을 대표하는 IT 대기업들과 상담했다. 중국기업들은 한국 IT 제품의 높은 기술력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디스플레이, 소프트웨어, 무선인식(RFID), 디지털통신 제품에 중국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행사에서 코트라는 세계적인 휴대폰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ZTE, 레노보, 아마존 차이나 등 중국 글로벌기업들과 각각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각 사와의 협약내용에 따라 한-중 모바일기업 간의 협력 및 교류를 촉진한다.

코트라-ZTE 간 MOU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KOTRA 오영호 사장, 박진형 중국지역본부장, ZTE 티엔웨이빙 수석부사장 이다.
중국은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ZTE, 화웨이, TCL을 10위 안에 랭크시켰으며,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과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 (가트너 2012년 8월 발표)

이로 인해 최근 중국 모바일 기업들의 한국산 모바일 솔루션 및 부품에 대한 구매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12년 2분기 글로벌 휴대폰 판매량(가트너, 2012년.8월)


코트라는 이 같은 기회를 맞아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중국 IT 기업들의 한국부품 구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KOTRA는 우선 중국 휴대폰 기업이 200여 개 국내 휴대폰 부품을 쉽게 검색하고 기술 개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중국어 기반 한국 휴대폰 부품솔루션 플랫폼인 “KIMS”(Korea Innovative Mobile Solution)를 하반기에 구축할 예정이다.

또, 국내기업과 함께 중국 현지 IT 대기업을 직접 찾아가 현지 구매부서는 물론, R&D 등 폭넓은 관련 부서와 미팅이 가능한 “캠퍼스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기업이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장을 찾은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파워하우스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 IT 대기업의 성장은 우리에게 도전이자 기회가 될 것”이 라며, “우리나라 부품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제 3세계 국가를 포함한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중국 대형 IT 기업과의 협력을 늘려야 한다” 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베이징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차이나 IT 프리미어’ 행사에는 한국 IT 기업 45개사, 중국 IT 대기업 12개사가 참석했으며, 상담 주선건수만 100여건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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