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해외에서 생산한 차량이 사상 처음으로 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해외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은 287만5399대로, 지난해보다 2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해외공장에서 13만대 이상만 생산해도 올해 연간 해외생산량이 300만대를 돌파한다. 지난해 처음 200만대를 넘어선 이후 1년만에 100만대를 확대한 셈이다.
이같은 급격한 성장세는 신흥시장인 인도와 중국 공장이 이끌었다. 인도·중국 생산은 전체 해외생산의 56.8%를 차지할 정도다.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 증가세는 공장 증설로 인해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차(005380)는 내년 하반기 중국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을 잇달아 가동할 계획이며 기아차(000270)도 내년 중국 3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협회는 내년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을 올해 305만대에서 9.8% 늘어난 335만대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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