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포스코(005490)가 다음달 1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특히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4명의 등기이사에 대한 재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등기이사 중 일부가 교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최종태 사장(전략기획총괄), 김진일 부사장(탄소강사업 부문장), 박한용 부사장(경영지원총괄), 오창관 부사장(스테인리스사업 부문장) 등 총 5명의 등기이사를 두고 있다. 이 중 정 회장을 제외한 4명의 등기이사 임기가 올해로 만료된다.
지난 2009년 상임이사의 임기를 1년으로 줄인 포스코는 매년 이사회와 주총을 통해 성과를 평가하고, 이들의 재선임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회사 안팎에서는 임기가 만료되는 등기이사 중 1~2명 선에서 교체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윤석만 포스코건설 회장과 이동희 사장(현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길수 부사장, 허남석 부사장 등 임기가 만료된 등기이사 전원이 물러난 바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3년 임기의 등기이사에 선임됐던 최종태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 임기의 보장으로 지난해 물갈이 속에서도 `무풍지대`였지만, 올해는 세대교체론과 함께 용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949년생인 최 사장은 정준양 회장(1948년생)보다 한살 어리지만, 포스코 입사는 1년 빠르다.
이와 함께 권영태 부사장(원료구매실장)의 등기이사 선임 여부도 주목된다. 현재 포스코는 5명의 부사장중 권 부사장과 김상영 부사장(홍보실장)만 등기이사가 아니다.
업계에선 최근 들어 높아진 원료구매실의 비중을 감안, 권 부사장의 등기이사 선임과 함께 2월 중 조직 개편을 통해 원료구매실이 `원료구매부문`으로 격상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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