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16일 가격을 기준으로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유형이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긴축우려에 중국과 인도 증시가 약세를 보이며 해외주식펀드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이 1분기 11.9% 성장, 지난 4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면서 중국 정부가 2분기부터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증시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부동산 가격 급등 소식과, 부동산 관련 신규 세제를 도입할 것이라는 우려에 부동산 종목이 지수 하락을 주도하며 중국주식펀드는 0.65% 하락했다.
인도 역시 산업생산 증가율이 3개월 연속 15%를 상회했고 3월 인플레이션이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인도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분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인도 주식펀드는 -0.93%를 기록했다.
그러나 러시아 주식펀드는 유럽연합의 그리스 지원조건 합의 소식과 국제 상품가격이 강세 등으로 3.15%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펀드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매판매 호조 등으로 증시가 오르면서 1.58% 플러스 수익을 냈다.
일본 펀드 수익률은 0.87%였고 북미주식 펀드도 2.33%를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42개 해외주식펀드 중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제외한 207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기록했다.
자본시장의 자금조달 중개업무, 인수합병 등의 업무를 하는 투자은행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 1(주식)(A)` 펀드는 한주간 3.99%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주식비중이 높은 `미래에셋동유럽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 `미래에셋맵스MSCI이머징유럽인덱스 1(주식)종류A`, `JP모간러시아 자A(주식)` 펀드도 양호한 수익률로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인도와 중국비중이 높은 `JP모간아시아컨슈머&인프라 자A(주식)`,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삼성KODEX China H 상장지수[주식]`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며 하위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