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매시장은 가격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며 상승 지역도 줄었다. 실수요자들의 거래문의는 늘었지만 호가가 오른 매물보다는 급매물을 찾으면서 거래량이 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수혜지역에서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 한강변 재건축 기대감 지속..서울 0.03%↑
지난 2월 둘째주 역시 한강변 초고층 수혜 예상 단지들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 주 0.03% 올랐고, 그 가운데 재건축아파트는 0.43% 상승했다.
송파가 1.11%가 오른 가운데 ▲강남(0.42%) ▲강동(0.39%)이 크게 올랐다. 서초도 0.1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양천(0.06%) ▲영등포(0.03%) 도 소폭 올랐다. 진입하려는 수요는 많지만 급매물 문의만 있을 뿐이어서 매도측과 매수자측 호가 차이가 크다. 거래는 매우 드문 형편이다.
반면 노원은 0.17% 하락했고 ▲중구(-0.14%) ▲마포(-0.12%) ▲성북(-0.08%) ▲서대문(-0.07%) ▲동대문(-0.07%)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0.06% 올랐다. 분당은 급매물이 소진되며 지난주 0.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현동 시범한양 111㎡형은 지난주 500만~1000만원 올라 5억2000만~5억3000만원 선이다.
수도권은 ▲과천(0.14%) ▲하남(0.07%) ▲안양(0.05%) ▲고양(0.04%) ▲수원(0.02%) 등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중소형 매매 가격이 올랐다.
◇ 봄방학 앞두고 전셋값 상승지역 늘어
봄방학을 앞두고 학군수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학교배정이 이뤄지면서 인근 지역 수요가 늘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지난 주 전셋값이 0.07% 오르며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역전세난도 점차 해소되면서 전세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
서울에서 전셋값이 오른 지역은 ▲강동(0.54%) ▲송파(0.44%) ▲동작(0.28%) ▲광진(0.19%) ▲서초(0.05%) ▲강남(0.04%) 등이다. 싼 전세매물이 빠지자 인근 지역으로 문의가 늘어 상승세 확산이 예상된다.
신도시는 2주전부터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분당(0.19%)뿐 아니라 중동(0.01%)에서도 전세가격이 소폭 올랐다. 특히 분당지역은 중대형도 전세가격이 회복되고 있다. 정자동 파크뷰 161㎡ 전세가는 2000만~2500만원 오른 4억원가량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중소형 위주 매수 문의가 늘기 시작했다. ▲안양(0.12%) ▲과천(0.09%) ▲구리(0.06%) ▲수원(0.02%) ▲안산(0.01%) 등의 중소형 전세가격은 500만~1000만원 정도 오름세를 보였다. 주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