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한화갑 등 75명 연말 특별사면(상보)

이진우 기자I 2007.12.31 10:48:20

문병욱ㆍ김승연ㆍ김대업 등은 제외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2008년 1월1일자로 임기 중 마지막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여기에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등 경제인 21명이 포함됐다.

경제인들 가운데는 김 전 회장의 분식회계사건 등에 연루돼 사법처리된 대우그룹 계열사 전직 임원도 다수 포함됐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정치인 30명도 포함됐다.


불법 도청을 방관ㆍ묵인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대법원에 상고했다 바로 취하해 형이 확정된 임동원 신건 전 국정원장과 옷로비 사건에 관련됐던 신승남 전 검찰총장도 대상에 포함됐다. 또 민방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집행유예가 확정된 이기택 한나라당 상임고문도 특사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의 특별사면ㆍ감형ㆍ복권 등 대상자는 경제인 21명, 전 공직자ㆍ정치인 30명, 사형수 6명, 공안사범 18명 등 총 75명이다.

정부는 경제인에 대해서는 IMF 외환위기 10년을 넘기면서 지난 날의 일부 불합리한 관행을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라는 차원에서, 또 공직자ㆍ정치인과 공안사범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국가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사면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죄과를 깊이 뉘우치고 교화 정도가 높은 사형수 6명을 무기징역으로 특별감형했다.

이하는 사면 복권 대상자 명단이다.

<경제인>
김우중 71세 前 대우그룹 회장
강병호 64세 前 대우자동차 사장
장병주 62세 前 대우 사장
김영구 67세 前 대우 부사장
이동원 63세 前 대우 영국법인장
성기동 52세 前 대우 이사
이상훈 55세 前 대우 전무
김용길 59세 前 대우 전무
김경엽 68세 前 삼신올스테이트 생명보험 대표
정몽원 52세 前 한라그룹 회장
장충구 55세 前 한라그룹 기획경영실장
문정식 52세 前 RH시멘트 대표
장흥순 47세 前 터보테크 대표

<정치인>

고석구(59세·前 수자원공사 사장)
박혁규(53세·前 국회의원)
양윤재(58세·前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
유종근(63세·前 전북도지사)
김대웅(62세·前 광주고검장)
김 진(58세·前 대한주택공사 사장)
손영래(52세·前 국세청장)
신 건(66세·前 국가정보원장)
신승남(63세·前 검찰총장)
이기택(70세·前 국회의원)
이연택(71세·前 노동부 장관)
이정일(60세·前 국회의원)
임동원(73세·前 국가정보원장)
한화갑(68세·前 국회의원)
강신성일(70세·前 국회의원)
김명규(65세·前 한국가스공사 사장
김성호(61세·前 보건복지부 장관)
박지원(65세·前 문화관광부 장관)
심완구(69세·前 울산광역시장)
안병엽(62세·前 국회의원)
윤영호(67세·前 한국마사회장)
이형택(65세·前 예금보험공사 전무)
최도술(60세·前 청와대 총무비서관)
홍경령(42세·前 검사)

<이하 공안사범>

김성환(49세·이천전기 매각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김재정(67세·前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지태(47세·평택범대위 공동대표, 대추리 이장)
이남순(55세·前 한국노총 위원장)
이지경(40세·포항건설노조 위원장)
황 선(33세·민주노동당 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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