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권소현기자] 동원증권은 쌍용자동차(003620)에 대해 협상결렬은 상당부분 예상됐던 일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만900원을 유지했다.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25일 "쌍용차와 란싱측의 매각협상은 노조반대와 따가웠던 여론, 지난 16일 란싱그룹의 최종입찰 제안서에 대해 채권단이 수정안 제출을 30일까지 요구하면서 일기 시작했던 난기류 등을 고려할때 이미 상당부분 예상됐던 것"이라며 "주가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는 작년 영업이익률 8.8%을 기록해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보였고 현재 쌍용차 근로자들의 고용안정과 회사 존속에 이상이 없는 만큼 과거 대우차 매각처럼 서두르는 것은 매각가격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이제 시간을 갖고 차선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애널리스트는 △특소세 인하 효과 △4월 11인승 럭셔리 미니밴 Rodius 출시에 따른 신차효과 △란싱으로의 매각 결렬이 상당부분 예상됐다는 점 △매각시에도 기대되는 시너지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점 △매각가격은 하락할 수 있으나 상하이자동차 등에 매각시 기대되는 효과는 란싱에 매각되는 것과 비교할 수 없다는 점 △외국인 지분도 2002년 말 6.9%에서 작년말 22.8%으로 급등한 뒤에도 올 들어 전일까지 24%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쌍용차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