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78~82P 박스권

김현동 기자I 2003.01.13 08:39:20

미결제약정 증가여부 관심
외국인 누적순매도 1만3549계약

[edaily 김현동기자] 지난 주말(10일) KOSPI200선물시장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소식 충격으로 급락하며 80선을 하회했다. 지수는 1.25포인트(1.55%) 하락해 79.25를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68포인트, 미결제약정은 3555계약 증가해 6만5447계약을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295계약 순매수했고 개인도195계약 순매수했다. 증권사도 707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의 프리미엄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풋 70 에 거래가 집중됐다. 반면 콜옵션의 경우 87.5 이상의 외가격 종목의 프리미엄이 상승했고 콜 90.0의 경우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어났다.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는 누적 순매도포지션을 유지한 가운데 콜옵션을 85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풋도 1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콜/풋 양매도했다. 증권사는 콜매도/풋매수로 대응했다. 코선물시장도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0.95포인트(1.45%) 하락한 64.35를 기록했다. 13일 KOSPI선물시장은 옵션만기일과 주말 급락에 따른 반등이 예상된다. 이 경우 5일선과 10일선이 위치한 추세저항대인 82P대에서의 저항극복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아래로는 전저점(78.15P)에서의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악재에 민감하는 반응하는 약세장에서 장중 전저점의 하회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78~82P의 박스권을 염두에 둔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누적기준 1만3549계약 순매도를 기록중인 외국인들의 환매여부도 주목된다. 특히 현재 국내 시장이 미국과 대만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불균형 해소가능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40%대에 달한 풋옵션 내재변동성에서 나타나듯이 단기 반등을 겨냥한 포지션을 설정할 수 있어 보인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황재훈/정인호 LG투자증권 연구원=매수차익거래 잔고가 2천억 초반대로 감소하면서 옵션 1월 만기는 연말 진행되었던 프로그램 매매 장세가 일단락 되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프로그램 매매규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선물 3월물의 베이시스에 따라서 약 3,000억의 단기적인 프로그램 매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여 옵션 2월물 만기까지는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선물옵션 만기전에 외국인이 선물매매에 방향성을 뚜렷하게 나타내었을 경우 만기 이후에는 포지션 정리절차가 보였던 경우를 자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체크 포인트일 것이다. 결국 1월 옵션 만기이전 뚜렷한 매도플레이를 보였던 외국인의 선물 매매는 추가적인 강한 매도세 보다는 포지션 정리차원의 매매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매매의 감소, 외국인의 매매 패턴의 소강국면이 예상되지만, 지난 주말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선물 3월물의 경우 거래위험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돌발 변수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때에는 선물에 대한 거래는 위험관리를 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다. 장중 저가매수와 고점매도를 노리는 박스권의 매매전략을 위주로 목표지수를 짧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전저점인 78p 의 지지를 시험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아직은 뚜렷한 하락추세보다는 지그재그 패턴의 움직임을 단기적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장중 포지션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장세방향이 오후장 바뀌는 매매형태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옵션시장에서는, 만기 이후의 변동성 증가는 변동성 매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므로 스트랭글 매도나 풋콜 레이쇼 합성 전략 등이 유효할 전망이다. ◇전균/허영민 삼성증권 연구원=직전 저점 수준에까지 근접하였지만, 당시의 이격도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이다. 또 당시에는 제반 이평선간에 등간격간 역배열 상태가 이루어졌지만, 현재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물시장에서도 630선에 대한 지지 여부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상태이지만, 이미 이전 상승Gap 을 하락 Gap으로 메우는 등 매물압박이 가중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어, 하락압력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금주 역시 불확실한 시장 전망 속에 돌발재료에 의해서 장중 급등락이 자주 나타나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다. 일단 단기추세선인 지수 5일선의 하방압력으로 기술적인 과매도국면으로의 진입 가능성이 높으며, 이전 저점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투기세력의 포지션매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미결제약정의 증가가 예상된다. 금주에도 가격급등락이 예상됨에 따라 변동성이 비교적 높게 형성될 것이다. 방향에 대응하는 레이쇼 스프레드를 짧게 운용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이원종 신영증권 연구원=지난 주는 만기와 북핵으로 집중되는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였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 이전에 시장은 수렴을 준비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과 그 과정은 좁은 권역에서 빠른 등락으로 표현되고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다. 결국 이러한 수렴현상은 또 다른 확장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 집중해야 하며 확장이 또 다른 투매(이는 Put I.V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임)를 거친 다음 나타날 것인지 좁은 등락이 주초반에 좀더 지속된 뒤에 보여질 것인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12월말과 마찬가지로 투매가 나타날 경우 이는 역으로 또 다른 매수의 기회로 작용될 것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며 반등 시에도 추격매수보다는 기존의 하락추세선에 대한 돌파매수만이 유용할 것이며 반대로 매도는 82.5p와 하락추세선을 극복하기 이전까지와 투매의 발생 시까지 지속되어야 할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수렴을 벗어나기 전까지는 시장에 큰 힘을 쏟을 국면이 아니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 Position trader는 위에 그려진 수렴을 벗어나기 전까지는 관망을 Swing trader는 77p-82p를 박스권에서의 매매대응이 지속되어야 할 것이다. 불확실성의 공포가 시장을 엄습하며 풋 내재변동성이 폭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결국 35%이하의 안정세가 무너지면서 델타중립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의 포지션 커버가 증가햇고 이는 내재변동성 증가를 부채질하는 순환이 반복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므로 내재변동성이 35%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만기가 어느때보다 긴 2월물에서는 나름대로의 전략이 없이는 당분간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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