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이동전화 한통프리텔/엠닷컴 독무대-동원경제硏

박호식 기자I 2001.01.06 13:35:48
동원경제연구소는 올 상반기 이동전화시장에서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이 경쟁업체의 영업악화를 틈타 점유율을 높여가는 독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종인 선임연구원은 6일 "시장점유율 높여가는 한통프리텔(32390), 한통엠닷컴"이란 보고서에서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오는 6월까지 시장점유율을 50% 이하로 낮춰야 하고 LG텔레콤이 IMT-2000사업자 선정에 실패해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31.8%에서 올 6월 36.1%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선임연구원은 또 "양사는 이미 기지국 공동사용과 고속 무선인터넷(IS-95C) 투자비 분담등으로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고 주가가 과매도 상태로 저평가돼 있어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가입자당 기업가치는 각각 126만원, 83만원으로 SK텔레콤의 51.2%, 33.7%에 불과해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합병 무산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여왔으나 이미 대량거래로 대기매물이 크게 감소했고 향후 합병을 재추진할 계획이어서 합병무산이 더이상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비동기방식 IMT-2000사업권을 획득해 해외 통신업체와의 전략적 제휴가 급진전되고 있어 지분매각시 한국통신그룹에 3조9000억원의 자금이 유입,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되는 IS-95C에 대한 투자비가 8000억~1조원(LG텔레콤 2300억원)에 달해 경쟁사에 비해 자금부담이 크다는 점은 부담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양 선임은 한통프리텔이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202.4% 증가한 3553억원으로 예상돼 EV/EBITDA는 13.2배에서 7.3배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통엠닷컴은 순이익이 782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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