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수학게임을 홈페이지가 아닌 이메일로 제공하는 인터넷 학습 서비스가 등장했다. (주)에듀팜은 미취학 아동(3∼7세)의 수학 지능을 향상시켜주는 동영상 게임인 "김천영 아저씨의 수학농장(www.edufarm.com)"을 개발, 본격적인 이메일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월 1만원의 이 유료 서비스를 신청하면 아동의 학습진도에 맞는 동영상 수학게임을 매일매일 5개씩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수학농장"은 홈페이지가 아닌 이메일로 서비스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일반 종이학습지의 가정방문 교사에 해당하는 사이처(Cycher), 즉 사이버 교사(Cyber Teacher)를 통해 아동의 학습능력 차이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도 일반 인터넷 학습지와 구별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사이처는 아동이 "수학농장" 회원으로 가입하면 우선 테스트 게임을 전송해 아동의 학습진도를 진단, 다음날부터 그 아동의 수준에 맞는 게임을 선별하여 전송한다. 또한 사이처는 이메일 서비스 외에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개설, 게시판·채팅·이메일 답장 등을 통해 아동이나 학부모와 상담한다. 이러한 사이처 서비스는 에듀팜이 국내 최초로 시도한 것으로, 앞으로 인터넷 시대의 전문직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수학농장은 또 아동의 학습의욕을 높이기 위해 "공부(게임)하면 상을 주는" 독특한 회원관리 방식을 도입했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새끼오리가 주어지고, 매일매일 수학게임을 하면 일주일만에 새끼오리가 황금오리로 자란다. 황금오리는 일종의 사이버 머니로, 20마리가 모이면 강원도 내린천의 농장 1평을 무상으로 분양 받게 된다.
농장은 학습한 만큼 분양 받을 수 있으며, (주)에듀팜은 매월 한 차례씩 회원을 전용농장으로 초청 "산나물 캐기" "꿀벌 관찰" "설피 신고 눈밭 걷기" 등의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수학게임의 개발자이자 (주)에듀팜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천영 사장은 81년부터 20년간 꾸준히 조기교육 및 영재수학 전문가로 활동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