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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대표팀은 이달 초 카타르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졸전 끝에 패배한 뒤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이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거주지인 미국으로 떠난 데 이어, 선수단 내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감독 책임론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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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해 3월에는 승부조작을 포함한 각종 비위 행위 가담자 100명을 사면하기로 의결했다가 비난을 받고 곧바로 철회한 사건도 있는 등 축협이 이미 신망을 잃은지 오래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정치권까지 나서서 축협의 운영 실태를 꼬집으며, 나아가 정몽규 협회장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있다.
축협은 A매치 등을 바탕으로 한 자체 수익금으로 운영되는 단체지만, 스포츠토토 지원금과 국민체육진흥기금과 같은 세금성 지원을 받기 때문에 공공성이 있는 단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축협이 내부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주무부처 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국정 기조인 ‘공정’과 ‘상식’에서 벗어난 사태인 만큼, 대통령실도 주시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다만 해당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직접 개입할 여지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