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말하는 ‘최초의 질문’은 답이 정해지지 않은 질문이다. 업계에서 통용되는 로드맵을 벗어나는 목표를 제시하거나 시장을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도전적인 ‘최초의 질문’을 제기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아 작은 것에서부터 버전을 빠르게 높이는 ‘스몰베팅’ △최적의 답을 위해 외부의 지식과 시각을 도입하는 ‘오픈 네트워킹’ △시행착오의 경험을 쌓아 가는 ‘축적 시스템’ △매 단계의 ‘철저한 실행’을 통해 기술혁신이 완성된다.
제조, 소프트웨어, 제약 등 분야를 막론하고 최초의 질문이 없다면 쉽게 무너진다. 휴대전화 점유율 세계 1위를 지키던 노키아는 비용·위험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스마트폰에 대한 최초의 질문을 저지했고 결국 스마트폰이 등장한 뒤 몰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 시대에 한국이 살아남는 유일한 길은 산업과 기술의 각 부문에서 크고 작은 최초의 질문을 던지고 대체 불가능한 해법을 찾는 것이다. 저마다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역량을 높이면서 성장해야 진정한 의미의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