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CES 최초로 헬스케어 기업이 기조연설에 나서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최근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번 CES에서 헬스케어는 주류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IT기술과 헬스케어가 결합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가 이번 CES에서도 전면에 배치됐다.
포드 애보트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헬스케어에서 기술 혁명이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방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헬스케어 기업 최초의 CES 기조연설자인만큼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드 CEO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기술은 우리에게 의료 서비스를 디지털화하고, 분산시키고, 민주화할 수 있는 힘을 주고, 여러분과 의사 사이에 공유 언어를 만들고, 여러분의 건강에 대한 통제력을 더 많이 갖게 한다”며 “우리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개인적이고 정확한 보살핌을 가져다 줄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보트는 이번 CES에서 일반인들이 건강을 더 잘 이해하고 조치를 취하도록 포도당, 케톤, 젖산 등 신체내 주요 신호를 추적토록 설계하는 소비자 생화학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센서 기술을 통해 체내 주요 신호는 물론 알코올 농도 추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드 CEO는 애보트 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으며, 의료기기 부문 부사장을 역임하며 당뇨병 관리, 심혈관 및 신경 절제 사업을 이끌었다.
1996년 당뇨병 치료의 사업부장으로 애보트 진단 부서에 입사한 그는 이후 진단, 영양 및 당뇨병 관리 사업을 책임지는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포드 CEO는 보스턴 대학에서 학사 학위를, UC 버클리 하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