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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 마감했다. 올해 3분기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상승한 3만5457.3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오른 4519.63에 거래를 마쳤다. S&P 지수는 어느덧 역대 최고치에 다시 근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1% 상승한 1만5129.0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6% 뛴 2275.91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74% 하락한 15.70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강세장을 이끌었다. 존슨앤드존슨(J&J)은 올해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주당 2.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2.35달러)보다 높았다. J&J 주가는 이날 2.34% 상승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의 경우 1.61달러의 EPS를 나타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1.59달러)를 웃돌았다.
금융정보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 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이날 기준 실적을 발표한 곳의 82%가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처음 거래된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4.5% 상승한 41.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다. 이 상품은 40.88달러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5.4% 뛴 42.15달러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선물 ETF는 블랙록의 카본 펀드에 이어 거래량이 많은 ETF 상품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힘입어 비트코인 가격 역시 급등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6만38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최고가는 6만4329달러다. 역대 최고가에 근접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19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증시는 전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7217.5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7% 올랐다. 다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