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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e해외주식]텐센트, 홈코노미로 쭉 성장한다

오희나 기자I 2020.05.16 07:0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텐센트가 코로나19로 인한 홈코노미 수혜를 입으면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081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6.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99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2.3% 늘어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289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3.9% 늘어났다.

텐센트는 중국 내 온라인광고, OTT, 핀테크, 클라우드 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지닌 중국 최대 IT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위챗(Wechat) 월간이용자수(MAU) 12억300만명, 큐큐(QQ) 월간이용자수(MAU) 6억9400만명을 보유한 가운데 메신저를 중심으로 텐센트 생태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장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호실적은 홈코노미 활성화로 인한 실적 급증에 기인한다”며 “‘펜타스톰’, ‘화평정영’ 등의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와 해외 게임 시장 내 ‘PUBG Mobile’, ‘Clash of Clans’ 등의 흥행에 힘입어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액이 348억위안으로 전년대비 64%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 광고 매출액이 149억위안으로 전년대비 47% 늘고 화상 회의와 온라인 교육 등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로 핀테크 및 클라우드 사업 매출액도 265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2%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PC방 영업 중단으로 인해 PC게임 매출액과 미디어 광고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서는 텐센트가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연구원은 “2분기 중국 블록버스터 PC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 등 신작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또한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소셜 광고 및 클라우드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PC게임, 미디어 광고 부문도 2분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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