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과의 대항전인 라이더 컵이 열렸다. 미국 팀의 초청선수로 출전한 타이거 우즈는 갤러리들의 환영과 관심 뿐 아니라 전세계 골프 팬의 관심을 받았다. 아쉽게도 라이더 컵에서 4전 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골프 칼럼도 아닌 의학 칼럼에서 장황하게 이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은 그만큼 화잿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수많은 섹스스캔들과 백인 부인과의 화목과 이혼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우즈는 결국 섹스 중독증이라는 치명적인 병명이 내려진 이후 우승으로부터 멀어졌다.
섹스 중독증이란 일종의 성욕 과잉으로 정식 병명은 아니다. 성적 충동을 스스로 자제하지 못하고 끝임없이 섹스를 하고자 주변을 기웃거리게 된다. 성적충동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심리적, 신체적 금단현상을 동반하게 된다. 섹스중독증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르윈스키 사건으로 절정에 달했다. 섹스중독증의 타입은 여러 형태로 한 여자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여자를 쫓아다니거나, 자위행위에 몰입하거나, 음난물에 심취하거나, 난잡한 성관계를 즐기거나 한다.
세계 정상에 있던 우즈는 어떤 면에서 극심한 경기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다. 스트레스를 성적 방황에서 풀려고 하였던 것같다. 어여쁜 부인을 놔두고 술집 여성, 포로노 배우 출신 여성 등 상대를 가리지 않고 성관계를 맺었다.
운동선수가 부상이 아닌 섹스중독증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는 것은 너무 아쉬운 일이다. 다행히 모든 것을 극복하고 다시 그라운드에 선 것에 대해 존경심을 보낸다. 섹스중독증의 치료는 본인의 의지와도 상관이 있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끊임없이 노력을 한다면 극복할 수 있다. 본인이 섹스 중독증이 의심된다면 한번쯤 진료와 상담을 받아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