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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8.20포인트(1.21%) 오른 2만5013.2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우지수가 2만5000포인트를 넘어 마감한 건 지난 3월13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0.04포인트(0.74%)와 39.70포인트(0.54%) 뛴 2733.01과 7394.04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국무원 총리가 이끄는 양국 무역협상단은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타결로)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려던 1500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보류한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BB&T자산관리의 버키 헬윅 수석 부대표는 “빅뉴스는 단연 무역분쟁을 피한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약세 베팅을 청산하는 등 포지션 조정 움직임을 보였다”고 했다.
이에 따라 산업주는 1.54% 가장 크게 올랐으며, 기술주도 1.49%나 뛰어올랐다. 다만,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부과가 보류되면서 철강업체 AK스틸은 5.11% 하락했다.
물론, 회의적 시각도 만만찮다. 양국 간 합의가 구체성이 떨어진 일종의 ‘정치적 선언’ 수준에 머물면서, ‘뇌관’을 완전히 제거하진 못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어리석은 협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BC방송에 “미국은 경쟁 우위의 기술 제품들을 중국에 팔기를 원치 않는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상품으로 2000억달러어치를 더 팔겠다는 것인가. 그게 대두나 보잉인가”라며 양국 간 협상은 구조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무역적자 축소’가 아닌 미국의 지식재산권 보호에 초점을 맞췄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1%대 급등했고, 이는 에너지주의 1%대 상승을 이끌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05% 수준으로 소폭 떨어지면서 투자심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는 자사의 운송사업부와 미국의 기관차 생산업체 왑텍 간 합병에 힘입어 2%가량 뛰었다. 미국 지역은행인 피프스 써드 뱅코프(Fifth Third Bancorp)에 인수된 MB파이낸셜의 주가도 13%나 급등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일단락된 미·중 무역갈등으로 향후 투자심리는 어느 정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펜하이머 애셋 매니지먼트의 존 스톨츠퍼스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가의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