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데일리가 10대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포스코건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전체 직원 4818명 중 1770명이 ‘기간제 근로자’로,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36.7%에 달했다. 통상적으로 비정규직은 기간제 근로자와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근로자를 통칭하기에 이 회사의 비정규직 비율은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건설 뿐 아니라, 10대그룹에 속한 주요 기업 가운데 건설 유관 기업들에서 기간제 기간제근로자 비율이 유독 높았다. 롯데건설의 경우 총 직원 2921명 중 803명이 기간제 근로자로, 전체의 27.4%를 차지했다. 이밖에 GS건설(13.8%), 삼성물산(028260)(11.6%), 한화건설(11%) 등도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두자릿수대를 보였다.
유통 관련 기업들도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기업들로 파악된다. 롯데백화점, 마트 등이 포함된 롯데쇼핑의 경우 총 직원 2만6357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1647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하지만 기간제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은 단시간 근로자가 9236명에 달했다. 단시간과 기간제를 합친 근로자 수는 1만883명으로, 롯데쇼핑 전체 직원의 41.2%를 차지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 회사의 경우 기간제 근로자는 390명으로 전체 직원(2만7973명)의 1.3%에 불과했지만, 단시간 근로자가 1226명에 달했다. 단시간과 기간제를 합친 근로자 비중은 전체 직원의 5.7% 수준이다.
협력사의 비규정직 하청 근로자 비중이 큰 조선업종도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높은 편이다. 현대중공업(009540)은 총 직원 2만3077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는 1726명으로, 전체의 7.4%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010140)의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3.7%로 현대중공업의 절반수준이지만, 구조조정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1년 전만 해도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5.7%에 달했다.
이에 반해 전자업을 영위하는 대기업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적었다. 삼성전자(005930)의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0.7%에 불과했다. SK하이닉스(000660)(0.3%), LG전자(066570)(1.3%), LG디스플레이(034220)(0.3%) 등도 기간제 근로자 비율이 1% 안팎이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간호사와 변호사, 통역사 등 전문직들이 기간제에 포함돼 있다”면서 “이들을 제외하면 비정규직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화토탈(1.5%), 현대제철(1.5%), LG화학(0.5%), 포스코에너지(0.5%) 등도 다른 기업들에 비해 기간제 근로자 고용이 적은 기업들이다.
현대자동차(005380)는 6만7517명의 근로자 중 기간제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4% 수준이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사내하청 생산직 600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기간제 근로자 비율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기아자동차(000270)와 현대모비스의 기간제 근로자 비중은 각각 1.2%, 3.9%로 나타났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책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각 업종의 특성과 상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장 건설, 유통, 조선업종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커져 고용이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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