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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불신 한국인 증가…개신교·불교·천주교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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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I 2017.01.26 00:13:22

무종교 인구 10년 사이 약 10% 포인트 증가
3대 종교 특별토론회 열려
개신교·불교·천주교 연구자 모여 원인과 해법 제시

25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월드컬처오픈 W스테이지 안국에서 열린 ‘2015 인구센서스 종교인구조사 결과 3대 종교 특별토론회’ 현장(사진=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각 종교의 구성원이 종교 본연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의 연구자들이 한국사회에서 무종교인이 늘어나고 있는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신대승네트워크, 우리신학연구소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월드컬처오픈 W스테이지 안국에서 ‘2015 인구센서스 종교인구조사 결과 3대 종교 특별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종교가 없는 인구 비율이 2005년 47.1%에서 10년새 56.1%로 증가한데 따른 종교계의 위기감이 배경이 됐다.

이날 토론회 기조발제자로 나선 윤승용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는 “종교가 대중문화처럼 자본주의에 포섭돼 점차 상품화되고 있다”며 “현대사회에서 종교들은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를 놓고 실존적인 고민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세속적인 삶에 편익을 제공하고 세속사회에서 개인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중문화로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이사는 “ 과학이 지배하는 세속사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무신론이 퍼지고 종교가 세속적 대중문화와 닮아간다”며 “종교도 이득이 돼야 하고, 믿음을 가지더라도 당장 얻는 것 외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연구 연구실장은 “신자유주의의 폭력적 횡포가 우리의 삶을 옥죄고 몸과 마음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러나 기존 주류 종교는 그러한 사람들의 고통과 질병에 아무런 답도 주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연구실장은 “종교란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삶과 연루돼야만 한다”며 “이런 연결점을 신앙 속에 담아내지 못한 종교의 위기가 종교인구의 감소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오지섭 서강대 종교학과 대우교수는 “현대인이 종교를 부정하고 종교로부터 이탈하는 현상은 종교 본연의 의미와 현실에 만연한 왜곡된 종교의 모습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며 “각 종교의 구성원이 우선 종교 본연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고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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