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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용 미래운용 대표 "색깔없는 시장…ETF·롱숏펀드에 분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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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I 2016.01.07 06:10:00

[마켓리더에 묻는다]⑥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부문 대표 인터뷰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ETF, 롱숏펀드 추천"
금리인상기 최고 투자처 롱숏펀드…원유투자는 신중해야
올해도 박스권 전망…"색깔없는 시장될 듯"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부문 대표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올해는 주식도 채권도 크게 나아질 것 없는 색깔없는 시장이 될 것 같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군이 적어지고 있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대한 분산투자를 추천한다.”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멀티에셋투자부문 대표는 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투자전략을 이같이 추천했다.

중위험 중수익 ETF·롱숏펀드, 분산투자 추천

국내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상품은 주가연계증권(ELS)이 ‘싹쓸이’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지난해 홍콩 항셍지수 기반 ELS 발행이 규제 철퇴를 맞으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다곤 해도 ELS는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한다면 ELS 뿐만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나 롱숏펀드 등 헤지펀드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는 투자자문사 등 헤지펀드 시장 참여자가 늘어나니 선택의 폭도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금리 인상기에는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인컴펀드(배당주식과 고금리 해외채권에 집중투자하는 자산배분 펀드로 주식 가격 상승 차익보다 배당이나 이자 등 정기적인 수익 추구)보다 롱숏펀드를 추천했다. 롱숏펀드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은 사고,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은 파는 전략을 활용해 시장 변화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말한다. 이 대표는 “롱숏펀드는 시장이 급격하게 오르거나 급격한 하락시기를 제외한 박스권 증시에서는 최고의 선택”이라며 “지난해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급변동 장세를 보였던만큼 올해는 시장 색깔이 뚜렷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매니저들이 안정적으로 주식을 골라내기 쉬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롱숏펀드에 투자하더라도 서로 다른 전략을 쓰는 매니저를 찾아 분산 투자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 이 대표는 “롱숏펀드라고 묶여있어도 펀드별로 다른 전략을 쓰고 있다”며 “예전처럼 한 곳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이 다른 매니저별로 분산해 투자하면 서로 보완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원유 개인투자는 ‘비추’…대형주 올해도 부진할 듯

최근 국제유가가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관심이 높아진 원유 투자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라는 의견이다. 이 대표는 “시장 컨센서스는 배럴당 20달러까지 내려간다는 것이니 유가 자체는 바닥을 찍었다고 본다”며 “하방이 확보됐다는 측면에서는 투자에 나설 시기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DLS와 원유 ETF 등 제한적인데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 수익률이 크게 높지 않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원유 ETF의 경우는 롤오버(월물변경) 비용을 고려한다면, 유가가 10% 올라도 실질적인 수익은 2~3%에 그칠 것”이라며 “장기투자용으로는 적합할지 모르겠지만 개인투자용으로는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올해 주식시장은 지난해처럼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주식값이 상승하려면 기업 실적이 뒷받침돼야하는데 기저효과 이외에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부분이 보이지 않는다”며 “주식시장의 갑작스러운 폭락은 없겠지만 상승하는 정도 역시 미세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형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할 것으로 봤다. 다만 중소형주 중에서는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올해 역시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라며 “지난해처럼 이유없는 중소형주 쏠림은 이제 없을 것으로 보이며, 중소형주 중에서 경쟁력 있고 돈 버는 기업을 선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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