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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는 기존 대학생과 무역관련 특성화 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해 온 무역캠프를 디자인 고교생의 눈높이에 맞춰 재편했다.
무역과 디자인,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최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늘면서 디자인 실력과 함께 해외시장에 대한 이해와 마케팅 능력을 갖춘 디자이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F 디자인 어워드, IDEA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 굴지의 디자인상을 휩쓴 에코준컴퍼니의 이준서 대표가 강사로 나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준서 대표는 현재 프랑스, 미국, 중국 등 전세계 10개국에 한국의 친환경 디자인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날 캠프에서 시장의 흐름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디자이너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학생들은 글로벌 디자인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고 본격적인 무역서식 작성도 실습했다.
이날 캠프에 참여한 최지수 학생(2학년, 시각디자인과)은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작품 자체에 몰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캠프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그림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참석 소감을 전했다.
양계순 서울디자인고 교장은 “졸업 후 취업 전선에 곧장 뛰어드는 우리 학생들에게 이번 캠프가 시사한 바가 크다”며 “우리 학생들이 마케팅 마인드를 통해 글로벌 디자인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인호 무역아카데미 사무총장은 “무역과 디자인 능력을 겸비한 융합형 인재가 미래의 디자인 업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디자인 인력의 무역 교육확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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