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3 후속반응과 마케팅비 증가 살펴야-IBK

함정선 기자I 2014.07.28 07:26:1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IBK투자증권은 28일 LG전자(066570)에 대해 2분기 실적 호조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리스크 변수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모바일사업부(MC)는 3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영업이익률 2.4%를 기록했다”며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LG전자가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지만 MC를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음에 주목했다. 그는 “MC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으로는 성장을 기대하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라며 “하반기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계절적으로 에어컨사업부(AE)의 실적이 급락하기 때문에 G3의 해외시장 성공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G3가 처한 환경도 쉽지는 않다고 봤다. 그는 “9월 아이폰6 출시와 삼성전자의 노트4 공개, 중국 로컬 업체들의 자국 내 탄탄한 입지 등을 고려하면 LG전자 스마트폰 비즈니스를 둘러싼 환경은 만만치 않아 보이는 것이 냉정한 현실”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한 리스크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G3의 해외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점은 일단 고무적이지만, 아직 초기 수준이고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리스크도 크다고 판단한다”며 “G3 후속반응과 마케팅 비용 증가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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