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농심(004370)에 대해 경기 부진에도 지난 1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나왔다며 올해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가를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4819억원,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302억원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추정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삼다수를 제외한 매출의 경우 작년보다 6.9% 늘어 타 음식료업체 대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라면 점유율의 경우 판매량 기준 67.3%로 작년보다 5.4%포인트 상승했다”며 “짜파게티 인기와 너구리 판매량 회복 등이 기여했다”고 판단했다.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효과와 판촉 부담 완화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2.4% 증가한 1144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경기 부진에도 기대 이상의 빠른 점유율 회복으로 라면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판촉 경쟁 둔화로 관련 비용이 통제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4%, 14%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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